[지구촌톡톡] 부활절 앞두고 초콜릿 수요 뛰는데…코코아 가격은 폭등 外
내일(31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축일 '부활절'입니다.
해외에선 달걀뿐 아니라 초콜릿도 선물로 많이들 주고받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초콜릿 가격이 심상치 않다고 하네요.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살펴보시죠.
▶ 토끼·달걀 모양까지…부활절 초콜릿 사려는 사람들
귀여운 토끼부터 거대한 달걀 모양 초콜릿까지.
여기는 세계에서 초콜릿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스위스입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지인에게 줄 초콜릿을 사려는 손님들로 분주해 보이는데요.
"부활절은 스위스의 초콜릿 제조업체들에게 정말 대목입니다.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가장
큰 시기입니다."
우리는 보통 부활절이라고 하면 달걀을 생각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국가에서는 초콜릿 소비가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달걀과 토끼를 일종의 마케팅으로 내세워서 말이죠.
그런데 올해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가 서아프리카 지역의 악천후와 병해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따라서 초콜릿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요.
소비자들은 초콜릿보다 사탕 등 대체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고,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온 업체들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합니다.
▶ 파리올림픽 앞두고 13년 만에 부활한 '웨이터 경주대회'
크루아상과 물, 에스프레소 잔이 올려진 쟁반을 들고 출발선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빠른 걸음으로 도시의 가로를 이동하는데요.
유서 깊은 프랑스 파리의 '웨이터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1914년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2011년 이후 중단됐다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규모가 작은 프랑스 식당을 뜻하는 '비스트로'와 웨이터들을 홍보하기 위해 1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검은색 바지, 검은색 양말, 광택을 낸 신발, 그리고 넥타이나 나비넥타이에 재킷까지. 그게 전통적이고 파리지앵이죠."
약 2km의 거리를 빨리 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켜야 할 규칙도 있습니다.
쟁반은 한 손으로만 잡아야 하고 달려서도 안 됩니다.
또 쟁반 위 음식들이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 해 도착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승자에게는 미식의 나라답게 미식 투어와 파리올림픽 개막식 티켓이 수여됐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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